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집 압수수색한 檢에 “전례찾기 힘든 폭거”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2.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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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장은 근거 없는 소설…무도한 수사에 강력 항의”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검찰 압수수색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9월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검찰 압수수색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허위보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뉴스타파 측은 “전례를 찾기 힘든 폭거”라고 강력 반발했다.

뉴스타파는 6일 입장문에서 그간 사무실 및 소속 기자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협조해 왔다면서 “이런 협조에도 아무런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검찰이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비판했다.

또한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배임수재 혐의와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설에 불과하다”면서 “김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의 무차별적이고 무도한 수사 행태에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김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헀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일명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씨가 2021년 9월 중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지급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신 전 위원장은 인터뷰 후 약 6개월이 경과된 작년 3월 뉴스타파 측에 녹취록을 제공했고,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전인 작년 3월6일 이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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