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경영혁신대상] 정관장스포츠단농구단
  • 김정열 기자 (bookmen21@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6 06:00
  • 호수 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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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새로운 이름은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다. KGC인삼공사의 대표 브랜드 정관장과 스포츠가 ‘건강’이라는 동일한 가치를 추구해왔다는 것에 착안해 새 팀명과 더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차원에서 지난 8월 ‘개명’했다.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010년 9월 KGC인삼공사(당시 한국인삼공사)가 KT&G로부터 농구단을 인수하면서 KBL(Korean Basketball League)에 데뷔했다. 이듬해 팀 리빌딩을 마친 이후부터 거침없이 코트를 누비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011~2012시즌에는 정규경기 2위에 이어 KBL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며 최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6~2017시즌 첫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룬 데 이어 2020~2021시즌에는 ‘퍼펙트덴’ 우승을 달성했고,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건강‧신뢰 가치 강조…브랜드와 시너지

코트 성적 외에도,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신뢰와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건강한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지역 내 청소년들을 홈경기에 초대해 관전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여가 활동에 대한 가치관을 제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연고지 군 장병들과 의료기관, 청소년 쉼터 등에도 단체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행사를 통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다. 2019년 시작된 ‘캡틴데이’는 과거 주장 양희종 선수의 캡틴데이로 기획됐던 행사로, 조직 구성원을 챙기고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숨은 캡틴’들을 찾아 응원하고 뜻을 나누는 행사로 정착했다. ‘기부천사 팡팡볼’은 1000원에 구매한 팡팡볼을 경품 박스에 넣고 진행하는 하프타임 이벤트다. 참가비 전액은 이웃들의 농구 관전을 후원하는 데 사용된다.

교육과 활성화 측면에서도 농구에 접근하고 있다. 유소년 농구클럽을 통해 아이들이 신체적‧정서적 발달 능력을 키워갈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농구단의 홈경기를 무료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건강이라는 기본 가치뿐 아니라, 정관장 브랜드 이미지에 기반한 ‘신뢰’라는 키워드를 강조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엠블럼과 굿즈 등을 활용해 스포츠와 브랜드의 마케팅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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