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딸기가 쑥쑥 큰 효자…농식품 수출 ‘사상 최대’ 찍었다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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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11월 농식품 수출 실적 발표…82억7000만 달러
라면‧딸기‧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율 20%대…중국 수출 11.1% ↑
인삼 판매량 크게 늘어…면세점 판매액도 수출 실적 포함 예정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 ⓒ연합뉴스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8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라면 수출액이 8억761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82억7000만 달러(10조7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액이 8억761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다. 딸기 수출액은 5610만 달러로 22.2% 늘었고,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9750만 달러로 20.7% 증가했다. 음료 수출액과 김치 수출액은 각각 5억3040만 달러와 1억4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각각 11.1%, 9.9%이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12억8810만 달러로 11.1% 증가했고, 미국 수출도 12억250만 달러로 8.5% 늘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1월 K푸드 플러스(+) 확대 추진 본부와 수출 정보데스크 등을 마련해 기업과 소통해왔다.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수출 기업 애로사항을 400여 건 발굴했고, 이 중 한국산 인증마크 활용, 마케팅 지원 등 344건의 요청을 즉시 해결했다.

정부는 관세청 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면세점 판매액도 수출액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면세점 농식품 판매액은 1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두 배 수준이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해외여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면세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면세점의 인삼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올해 1~11월 면세점 인삼류 판매액은 6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4.6%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까지 포함할 경우, 1~11월 농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83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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