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사망 12주기…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2.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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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국무위원장 및 당정 간부 참배 소식 전해
노동신문 “강국건설의 강력한 담보 마련해준 절세의 애국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김정은 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할 수 있는 존엄과 번영의 굳건한 초석을 다져주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삼가 영생 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배에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정 간부들이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참배 사진에는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수용·리일환·박태성 당비서 등이 포착됐다.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 충성으로 받들고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전면적 부흥, 변혁적 발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선봉에서 견인 불발의 투지와 과감한 실천력을 백배해 주체혁명위업의 새 승리를 반드시 성취할 엄숙한 맹세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북한 매체들도 김정일 사망 12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전하며 북한 정권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갈 의지를 가다듬는 엄숙한 맹세의 날”이라며 “김 위원장은 비범한 영도로 강국 건설의 강력한 담보를 마련해준 절세의 애국자”라고 충성을 다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다”며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이 자라나고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고 찬양했다.

아울러 “당 중앙이 준 과업을 당 중앙이 정해준 시간에 당 중앙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벽하게 수행해나가는 결사 관철의 기풍을 높이 발휘하여야 한다”며 “충성과 애국은 조선혁명 특유의 전통, 우리 국가 고유의 전통”이라고 부각시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부터 김정일 사망일에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주기 때는 김 위원장의 참배 여부가 북한 매체에 공개되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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