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北 도발에 “우리 스스로 누를 수 있는 핵버튼 가져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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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핵잠재력 극대화해야 북한 협박 멈출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제1방공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제1방공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전날과 19일 단거리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이틀 발사한 것을 두고 “종국적으로 우리 스스로 누를 수 있는 핵 버튼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 발은 남한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이고, 다른 한 발은 미국 전역을 사정거리에 넣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이래도 한국을 도울 거냐는 워싱턴을 향한 노골적인 협박”이라며 “우리 경제 규모의 60분의1에 불과한 북한은 핵을 손에 넣은 뒤로 한·‘미 동맹까지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우리 스스로 누를 수 있는 핵 버튼을 가져야 하며, 최소한 핵잠재력을 극대화해야 북한은 비로소 협박을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과거에도 자체 핵무장론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을 앞두고 지도상의 서울을 가리키며 ‘공세적인 전쟁 준비’를 지시한 것을 규탄하면서 “우리나라도 자체 핵무장론을 진화·발전시킬 때”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우리가 손을 내밀면 북한도 평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식의 망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의 방어 태세 확립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은 김일성 시기부터 지난 수십년간 한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쉬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방사를 포함한 서울 방어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수도 서울의 영공 방어를 책임지는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8787부대)과 육군 제1방공여단(오성대대)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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