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 부산 기관장들의 이구동성 신년사는 ‘발전’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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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시민과 소통에도 무게
박형준 부산시장이 2일 시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2일 시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의 기관장들이 도시 발전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나 동남권을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시대 선도와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시청에서 시무식을 열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과제들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냐를 결정하는 현 시점에서 공직사회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공무원이 가져야 할 다섯 가지 덕목으로 ’꾀·끼·깡·꼴·끈‘을 꼽으며 “공직자는 시민의 합리적, 윤리적, 심미적 삶을 고양시키는 촉매 열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과 돈, 사람이 부산으로 몰려들 수 있게 하고 무엇보다 시민이 사회적으로 지탱 받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고 자평하며 할 수 있다는 ‘부산의 정신‘이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고 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의장실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지난해 의장실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도 지난달 29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그 선두에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이를 위해 ’부·울·경 의회연합회 출범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안 의장은 “부산이 주도하고 동남권이 함께 뛰는 지방시대를 개막하겠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책과 예산이 시민의 버팀목이 되도록 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것은 교육계도 마찬가지다. 하윤수 부산교육감도 2일 교육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교육발전 특구 추진을 통해 교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학력, 늘봄,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빈틈없는 부산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 교육감은 “부산교육청이 신뢰받는 교육청, 사랑받는 교육청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부산교육 가족과 직원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었다”면서 “2023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최하위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데 이어 올해도 교육정책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일 부산교육청 2024년 새해 시무식에서 하윤수 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2일 부산교육청 2024년 새해 시무식에서 하윤수 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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