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野 영입인재가 이재명 상태 브리핑…납득 안가”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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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에서 소상히 상황 밝혀주면 불필요한 억측 막을 수 있어”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왼쪽)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가운데)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왼쪽)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가운데)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관련 의료인이 아닌 당 인사가 브리핑한 데 대해 “납득이 안 간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 치료 경과 브리핑을 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 5호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맡은 것과 관련 “이분이 현재 서울대병원에 관계되신 분도 아니지 않나. 또 현재 수술을 집도한 담당 의사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왜 굳이 민주당 영입 인사 5호 인사가 민주당 당직자하고 같이 이 대표의 상태를 브리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지”라며 “이런 부분은 국민들이 쉽게 납득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수술 경과나 서울대병원에 긴급 이송됐을 때의 상황, 이런 것을 병원 측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혀주시면 불필요한 억측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김 전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까지 헬기 이송한 것에 대해서도 “부산대 의료병원 외상센터에서 긴급하게 혈관 봉합 수술이 어려운 상태라든지, 최고 난도가 있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 것 같다”며 “정말 생명 분초가 달린 그런 상황이라면 헬기에서 인공호흡기라든지 이런 응급 조치를 하면서 날아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를 보면 그런 거는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송이 됐다고 한다”며 “그런 이송 과정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2시간에 걸쳐서 수술을 아주 잘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더군다나 여소야대 정국에 최대 입법 권력을 지휘하는 이 대표께서 그런 불의의 불행한 일을 당하신 부분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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