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 논란에 “본질 왜곡시키려는 정치적 공격”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05 12: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쾌유 기원보다 당 공격에 더 집중하는 의료인 있는 현실 참담”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피습 사건 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만 받고 수술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받은 데 대해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발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쾌유하기도 전에 이 대표 정치 테러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려는 정치적 시도가 목격된다”며 “너무나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환자를 응급 이송해 환자가 정신적으로 가장 의지하는 가족들이 있는 서울에서 수술하고 간호하는 게 가능하도록 부산대병원에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일각에서 ‘지방 병원과 의료 전달 체계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이는 데 대한 반박이다.

그는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고 야만적 정치 테러를 규탄하는 것보다 이 대표와 민주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의료인이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대병원 측에 환자가 가족의 정신적 지지와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주거지 인근인 서울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지 검토를 요청했다”며 “부산대 의료진이 전원(轉院) 의뢰서를 작성해 관련 자료를 발급했다”고 의료 전달 체계를 무시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적었다.

김 실장은 “환자 치료에 있어 의술도 중요하지만,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신적으로 지지해줄 가족의 간호가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이게 위법하며 윤리적으로 비난받고 사과해야 할 일이냐”고 되물었다.

앞서 부산광역시 의사회는 전날 이 대표의 이송을 두고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이들은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