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부패 정도에 대한 국민과 공무원 간 인식 차이가 약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성인 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1월1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이 부패했다’는 응답은 일반 국민 그룹에서 38.3%, 기업인 그룹에서 38.3%, 전문가 그룹 31.6%, 외국인 10.3%, 공무원 2.4%로 나타났다. 행정 분야별로 보면 국민, 기업인, 전문가, 공무원 모두 ‘건설·주택·토지’ 분야가 가장 부패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청렴하다고 평가된 행정 분야는 ‘소방’이었다.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는 인식은 국민 그룹에서 56.5%, 전문가 42.9%, 기업인 38.7%, 외국인 12.3%, 공무원 7.9%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과 기업인, 전문가는 정당·입법 분야가 가장 부패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꼽은 가장 부패한 분야는 종교단체, 공무원이 꼽은 가장 부패한 분야는 언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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