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공개한 삼전 1% 올랐는데…SK하이닉스, 나홀로 4% 상승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8 16: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호실적’ 전망에 목표가 ↑
국내 반도체 종목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 미만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대 크게 상승했다. ⓒ연합뉴스

외국인 매도세로 국내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5200원(3.97%) 오른 13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것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4.14포인트(0.17%) 오른 2400.04로 마감했다. 특히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여 주가 부양 기대감을 키운 삼성전자는 0.99% 상승한 7만1700원에 그쳤다.

SK하이닉스가 이날 나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간 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오는 25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가 흑자 전환할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빠른 회복세를 보인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업황 바닥을 통과했다는 점이 확인될 전망”이라며 “올해 전반적인 업황 회복 방향성을 감안할 때 낸드의 회복은 일회성이 아닌 추세의 시작이고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8억원, 16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1183억원 순매수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