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언행 불편함 드려 죄송…총선 승리 매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2일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한 것은 “TK(대구·경북)의 시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얼마 전 제가 우리 당 대구·경북 의원님께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며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민심을 따라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우리 당 지지자 분들과 의원님들의 충심을 배우고 따르겠다”며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다. 좀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지금지 오직 민심을 받드는 것, 총선 승리에만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여당 내에서 ‘김건희 리스크’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명품백 논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 왔다. 그는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후 윤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의 발언을 두고 지난 19일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역별로 인식 차이를 갈라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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