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신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국민의힘 입당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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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신입사원 자세로 돌아가 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환영식을 열고 고 전 사장 영입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대한민국의 40년간 IT발전을 상징하는 분”이라며 “대한민국 IT 기술이 여기까지 오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갤럭시가 있을 수 있는 등의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고 전 사장은 “육체적으로 신입사원으로는 못 돌아가더라도 마음으로는 신입사원의 자세로 돌아가 보겠다”며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양성,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입당 배경에 대해 “한 위원장 번호도 저장되어 있지 않았는데 문자로 연락을 와서 처음 통화하면서 청년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적극 공감했다”며 “한 위원장님이 총선 이후에 ‘저는 없다’고 하셨는데 그게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을 던지는 것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제2의 인생에서 저런 결심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추석 이후에 지도부의 연락도 있었고 중간 역할 많이 해주셨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총선에서 삼성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느냐고 묻자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이야기 나눠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12년도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피처폰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의 변화를 주도했다. 무선사업부를 이끌며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를 지금 위치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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