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韓 서천시장 방문은 정치쇼…역사에 남을 사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24 11: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뇌물 받았으면 수사 받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방문과 관련 “역사에 남을 사건으로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서천시장 장면을 보면서 첫 번째로 떠오른 게 저번에 여당이 수해지원 활동을 갔다가 그 자리에서 ‘비오면 사진 더 잘 나올텐데’하면서 웃던 장면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말 온갖 문제들이 다 녹아 들어있다”며 “대통령의 전례없는 당무개입, 또는 고위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개입·정치중립의무위반·공직선거법위반 등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 것인지, 대리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이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국민들은 법 앞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뇌물 받았으면 수사를 받는 게 맞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받고 상응 처벌받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수사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위가 높고 권력 있다고 책임을 면제받는 게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