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어설픈 봉합으로 진퇴양난…삼일천하도 아니었다”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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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수준으로 김여사 특검 문제 마무리하려는 약속대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과 관련해 “어설픈 봉합으로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이 전날 만나 갈등이 일단락된 상황에 대해 “한 위원장은 삼일천하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쟁점이 좁혀져 김경율 비대위원을 가지고 줄다리기하는 양상으로 갈 것으로 본다”며 “김 비대위원을 괴롭히기 위한 2차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권 내에서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문제인 ‘김건희 리스크’를 가장 먼저 공개 거론한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가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결국 김 여사의 특검 문제를 사과 문제로 축소하고, 그 대신 김 비대위원을 자르라는 식”이라며 “딱 그 정도 수준에서 특검 문제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약속 대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이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게 되면 한 위원장은 오랜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바른말하고 본인이 위촉한 비대위원을 버리는 것이고, 대통령실이 물러난다면 레임덕”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였던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겪은 갈등을 거론하며 “나는 윤 대통령과 갈등 양상을 겪어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당시 나는 정공법을 썼기 때문에 아주 강한 충돌로 남아 있었지만, 한 위원장은 삼일천하도 아니고 하루 만에 그 눈밭에서 눈 맞으면서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한 위원장에게 대통령은 직장 상사였고, 김 여사는 직장 상사의 부인이었다”며 “사적인 관계와 공적인 관계가 동시에 작동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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