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개혁이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 될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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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 좌담회서 개혁 관련해 “진짜 하겠다” 3차례 거듭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년간 바라는 걸 하겠다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나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동료 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 좌담회’ 축사에서 자신이 최근 발표한 ‘5대 정치개혁 공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가 내놓은 정치개혁 공약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300명→250명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이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5가지는 새로운 게 아니다. 국민이 원해왔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연히 국민들이 이 5가지 모두 좋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됐으니 국민 시각에 가까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을 언급하는 게) 지금이 다른 이유가 몇 가지 있다”며 “우리는 진짜 할 것 같지 않나. 그게 크다. 총선 끝나고 흐지부지된다?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경우 불체포특권 포기를 대선 공약으로 걸었지만, 아무런 논리적 근거가 없었다”며 “우리는 너무 약속을 많이 했고 우린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동의하든 안 하든 우리는 할 거다. 진짜 할 것 같다는 게 큰 차이고 우리 정치개혁의 본질”이라며 ’진짜 하겠다‘는 발언을 3차례 거듭하며 강조했다.

또 “우리 정치의 많은 문제 중 하나가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점에 있다”며 “직업적 매력도를 어느 정도 하향하는 방향이 정치개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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