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도, 호응 좋은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 확 늘렸다
  • 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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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도 ‘20일’ 확대…일반식 제공시 도내 쌀 사용 의무화
전북도, 2개 기업과 1400억대 협약…‘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속도
전북 4곳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사업 선정…4년 연속 전국 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지원 규모와 지역농산물 사용 비중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지방비와 대학교 부담액을 합쳐 한 끼 지원 단가를 지난 해 4000원에서 올해 5000원으로 상향했다. 또 지원 기간도 작년 대비 20일 확대해 3월1일부터 12월 20일까지로 늘렸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는 지난해 4월 14일 전북대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조식을 함께 하며 애로 및 의견을 청취했다.  ⓒ전북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는 지난해 4월 14일 전북대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조식을 함께 하며 애로 및 의견을 청취했다. ⓒ전북도

특히 올해부터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일반식을 제공하는 대학교에 도내산 쌀 사용을 의무화했다. 간편식을 제공할 경우에는 건강한 식단 제공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도시락 제공 모델을 구상 중이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7년부터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대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북지역 운영 학교는 △전북대 △전주대 △전주기전대 △군산대 △군장대 △호원대 △원광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우석대 등 총 10곳이다.

이 사업 예산은 국비와 도비·시군비, 대학, 학생이 모두 25%씩 부담한다. 지난해 도내 대학에 투입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총 예산은 3억9300만원 상당이었다. 전북도는 올해 11만11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예산도 4억4460만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전북대는 올해 이 사업을 확대, 하루 200명씩 모두 2만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지난해 4월3일부터 11월30일까지 이 사업을 진행해 모두 1만7400명의 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대학생에게 건강한 아침식사 제공과 더불어 지역농산물 소비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 2개 기업과 1400억대 협약…‘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 속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6번째 바이오산업 협약이자 ‘최대 규모’

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 기업과 연달아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0일 도청에서 JBK LAB, 인핸스드바이오 등 2개 기업과 14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6번째 바이오산업 관련 협약이자 최대 규모라고 도는 전했다.

전북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투자협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 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상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기술실용화본부장, 정인성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장, 장봉근 JBK LAB 회장,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북도
전북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투자협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 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상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기술실용화본부장, 정인성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장, 장봉근 JBK LAB 회장,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JBK LAB은 천연물을 기반으로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이며, 인핸스드바이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치료제를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 두 기업은 지금까지 전북에 투자를 약속한 바이오 기업과 함께 관련 산업의 규모화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 전주대학교도 기업과 함께 바이오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북자치도는 기업, 기관, 대학, 병원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면서 이달 중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은 점차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면 이를 전북의 미래 산업으로 정하고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4곳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사업 선정…4년 연속 전국 최다

-총 10억3000만원 지원…사회적 약자에 농업활동 겸한 고용·돌봄 지원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4곳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 사업’에 새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농업 활동으로 돌봄, 교육, 고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함께 행복한 농촌 마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4곳 중 농촌 돌봄 농장은 익산 봄과 로라의 치유농장(장애인·홀몸노인), 김제 심고 따는 협동조합(청소년 발달장애인), 진안 농업회사법인 자연맘(장애인·다문화 가정)이다. 농촌주민 생활 돌봄공동체는 진안 백운통합돌봄 사회적협동조합(지역 어르신)이다.

이 4곳은 매년 평가를 거쳐 각각 5년간 3억여원의 국비를 받게 되며 돈은 사회적 농업 활동 운영비, 시설비 등으로 지출할 수 있다. 이로써 도내 농촌 돌봄 농장, 농촌주민 생활 돌봄 농장은 26개로 늘어났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농촌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깃발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 깃발 ⓒ전북도

◇전북도, ‘기업민원 신속처리단’ 운영…인허가 30일 이내

전북특별자치도가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기업의 민원 사항과 인허가 요구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기업 민원 신속처리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업 민원 신속처리단’은 공장설립 단계의 인허가와 기반 마련, 정주 요건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자금지원 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상 민원까지 원스톱으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에 180일 정도 소요됐던 인허가는 30일 이내로 단축하고, 중소기업종합지원시스템과 카카오톡 등으로 접수된 민원 사항은 7일 이내 처리할 계획이다.
 
전북도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기업 하기 좋은 전북자치도를 국내외 기업에 알리고 전북에 투자하는 기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정착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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