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출범…한동훈 “선거운동 내가 앞장설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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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민의미래-국민의힘 같은 말”…‘한 식구’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당대표에는 조혜정 전 국회부의장실 정무비서관이 선임됐다.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전 국회부의장실 비서관이 맡는다.

국민의힘 공보실장·정책국장·조직국장을 역임한 조 전 비서관은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4·10 총선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으로, 국민의힘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 용지에서 기호 3번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자신을 가리켜 “앞으로 국민의미래 선거운동을 제일 앞장서서 하게 될 한동훈”이라며 “‘국민의 미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이다. 사실상 다른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두 정당이 ‘한 식구’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미래를 통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우리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만을 사심 없이 엄선해서 국민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외부적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 한 명도 내가 아는 사람 밀어 넣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라도 사심 있는 생각으로 밀어 들어오면 내가 막겠다. 그게 국민이 원하는 길이고,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TV’를 통해 중계됐다. 행사장 뒷걸개는 국민의힘의 당색인 붉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국민 여러분 미래합시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인 21대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바 있다. 당시 미래통합당은 현직 의원 17명의 당적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비례대표 기호 4번을 부여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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