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링’ 베일 벗었다…출시는 언제?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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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4서 첫 실물 공개…3가지 색상·9개 사이즈
“수면 중에도 착용…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 가능”
26일(현지 시각) MWC24 삼성전자 갤럭시 전시부스에 진열된 ‘갤럭시 링’ 실버 색상 ⓒ삼성전자 제공
26일(현지 시각) MWC24 삼성전자 갤럭시 전시부스에 진열된 ‘갤럭시 링’ 실버 색상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4에서 ‘갤럭시 링’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등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구성됐다.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제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눈으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에 대해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며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갤럭시 링에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수면·스트레스 관리 등 기존 스마트워치에 준하는 헬스케어 기능이 담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 워치와의 차별점으로 반지라는 특성을 살려 24시간 내내 신체에 밀착시킨 채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현지 시각) MWC24 삼성전자 ‘갤럭시 링’ 전시부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26일(현지 시각) MWC24 삼성전자 ‘갤럭시 링’ 전시부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 말미에 갤럭시 링의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워치를 항상 착용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가진 소비자들도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24시간, 일주일, 365일 내내 필수 헬스 정보를 삼성 헬스로 보내고 분석하는 데에는 갤럭시 워치만으로 부족하다”며 갤럭시 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링은 헬스에 특화했기 때문에 (배터리를)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충전 횟수도 줄고 오래 쓴다”며 “착용하기 편하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폼팩터(기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 링은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경쟁사 애플이 스마트 링 관련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지 않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들보다 앞선 행보로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의 재편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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