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대표로서 공천개혁”…장예찬·구자룡, 與 경선 승리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8 16: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지역구 현역 첫 컷오프…전봉민·이주환 공천 고배
‘前 지도부’ 조수진도 탈락…“전원 경선 결과에 승복”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 중 첫 컷오프(공천 배제)가 나왔다. 30대 원외 예비후보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전봉민 의원을 부산 수영구 경선에서 이겼다. 40대인 구자룡 비상대책위원도 현역인 조수진 전 최고위원을 이기고 서울 양천갑 공천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게 된 장 전 최고위원은 취재진에 “선택을 받았다는 게 감격스럽고 수영구를 발판으로 부산 모든 의석을 석권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우리 당 30대를 대표하는 저와 40대를 대표하는 구자룡 비대위원이 경선에서 승리했으니 국민의힘 공천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들도 모두 결과에 승복했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선민후사,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국민 우선 기조 아래 원팀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진 전 최고위원을 이긴 구자룡 비대위원도 취재진에 “처음 인재 영입 됐을 때 제가 하나가 아니라고 느꼈다. 제 여정을 제가 선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에게 본선까지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한 룰 안에서 최선을 다해준 조수진·정미경 후보에게도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계속 찾아뵙고 지혜를 얻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천구민들은 보수가 여태까지 왜 화합을 못했는지 안타까워한다”며 “저는 화합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공정 조화롭게 화합 행보 보이겠다. 두 분 다 찾아뵙고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지역 외에도 부산 연제구에서는 김희정 전 의원이 이 지역의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 또 서울 송파병에서는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이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경선에서 이겼다.

대구 5곳 선거구의 경우는 서구 김상훈, 북구을 김승수, 수성구갑 주호영, 달서구병 권영진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중구·남구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임병헌·도태우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