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류호정, 분당갑 출마…“안철수·이광재, ‘피크’ 한참 지나”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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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 양당은 ‘허당’…‘분당시 판교동’으로 개편할 것”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류호정 전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성남 분당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류호정 전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성남 분당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소속인 류호정 전 의원은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당 아래 분당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은 ‘허당’이었다”며 “보수와 진보의 단선적 구분과 적대적 진영 정치를 지양한 류호정에게 분당은 마땅하고 걸맞은 지역구”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분당은 험지도 양지도 아닌 성지”라며 이 지역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류 전 의원은 “저는 1992년에 태어났다. 1기 신도시 분당에 시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것도 1992년”이라며 “그래서 저와 분당은 동갑”이라고 소개했다.

류 전 의원은 공약으로 분당구를 ‘분당시’로, 판교동·삼평동·백현동·운중동을 ‘판교구’로 개편하겠다며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 분당시청을 짓고 적절한 유휴부지를 찾아 판교구청을 짓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가리켜 “두 사람은 남긴 성취만큼이나 앞으로의 한계도 뚜렷하다”며 “두 인물의 경력에서 ‘피크’는 한참 지났다. 분당이나 판교에 필요한 새로움과 참신함이 없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분당갑에 현역인 안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민주당은 안 의언에 맞설 후보로 이 전 사무총장을 전략 공천한 바 있다.

류 전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를 두고 “소통이 잘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이고 지역구 출마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제3지대 통합으로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 합류한 것을 두고 당원들의 반발이 나오자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서 주류적 위치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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