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양산 민심 못 얻으면 다음 행보 없을 것”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1 13:30
  • 호수 179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김두관 의원과 친해…서로 흑색선전 않기로 약속”
김태호 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후보가 2월26일 오전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2대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기자
김태호 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후보가 2월26일 오전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2대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거창에서 군수(2002~04년)를 지내며 정치·행정에 입문했다. 32·33대 경남지사에 이어 18·19대 국회의원(김해을)을 지낸 그는 여권에서 ‘대권 잠룡’으로 꼽힌다. 시사저널은 2월26일 경남 양산시청에서 김 의원을 만나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에 대해 들었다. 

 

김두관 의원과 대결하는데,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다. 김두관 의원이 나이는 저보다 3살 많지만 경남지사는 제가 선임이고 후임으로서도 훌륭하게 일을 잘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나 저를 선택하는 것이 양산의 정치적 변화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민주당에) 김두관 의원 같은 분만 계시다면 여기 안 왔겠지만 지금 민주당이 국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고, (지역구) 한 석 한 석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섰다. 서로 흑색선전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당당히 경쟁해서 양산 시민에게 평가받겠다.”

양산 시민들은 낙동강 탈환보다 당선자가 무엇을 해줄지가 더 관심이다.

“동부 양산에 KTX 정차역이 생기기 위해서는 부산시 금정구, 부산시 기장군과의 협의가 아주 중요한데, 저는 100% 동의를 얻어낼 수 있다. 부·울·경 전체 광역단체장이 다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굉장히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힘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 지역구에서 경쟁했던 예비후보들은 100% 설득이 됐나. 

“1~2년 준비하셨던 분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 내려놓고 함께 싸우기로 (의견) 수렴이 됐다”

시민들은 양산에 그냥 왔다 갈 것인지, 향후 행보를 궁금해하는데.

“양산 ‘호소인’이 아니라 ‘찐’ 양산인이 되고 싶다. 김태호가 잘 왔다, 쓸모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양산 시민에게 그런 믿음을 주지 못하면 그다음 행보는 없을 것이다”

김태호 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후보가 2월26일 오전 경남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를 방문해 지역노동계 상황과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김태호 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후보가 2월26일 오전 경남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를 방문해 지역노동계 상황과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기자

☞ 연관기사

[르포] 민주당 내홍에 ‘낙동강 전선’도 흔들흔들
김두관 “김태호 의원과의 대결, 양산 발전에 도움될 것”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