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떠나 국민의힘으로…김영주 “한동훈 제안 수락”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3.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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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4일 국민의힘 입당
지난 1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3일 김 부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보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해 제안을 수락했다”며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전했다.

김 부의장은 “저 또한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 측은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발의했던 그간의 모든 법안, 국정감사에서 활약한 내용 등 의정활동을 전반적으로 다 직접 훑어봤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김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고 탈당을 선언했다. 당시 김 부의장은 “반명으로 낙인찍어 공천에서 떨어뜨렸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하는 등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위원장과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시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한 김 부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부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총 4선을 지냈다. 또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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