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4일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를 ‘총선 1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준 교수가 영남 지역 출마를 목표로 개혁신당의 뜻에 동참해 오늘 입당을 해 환영하고, 개혁신당의 기치 아래에서 출마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교수는 “당직자 생활을 오래 했는데 공천 과정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양당 정치의 폐해를 많이 느꼈다”며 “상당히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고민하던 와중에 개혁신당이 만들어지고 김종인 위원장이 오셔서 첫 번째 인사로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러한 거대 양당 정치의 부패를 막는 소금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치학 박사인 김 전 교수는 1996년 신한국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뒤 새누리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정책기획위원 등을 역임하며 약 20년 간 정치 경력을 쌓았다.

한편 김 전 교수는 개혁신당 후보로 거제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 지역구에 대해 그는 “개혁신당이 수도권 쪽에 몇 분 나가 계시고 다른 쪽이 상대적으로 약한데, PK(부산·경남)지역에서 제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남 거제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