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지도부 등 핵심 관계자는 광역수사단서 직접 수사”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고발사건 접수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오늘부터 면허 행정처분 절차에 돌입한다는 언급을 한 만큼, 조만간 관련 고발 접수가 있으리라 예상된다”며 “경찰은 사안에 따라 즉각 고발 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사건은 없으나, 경찰청에서 사건이 하달되면 일선 경찰서로 분배해 지능팀·경제팀을 투입,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 지도부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선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에서 직접 수사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 지역 25개의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1623명이다. 이 중 보건복지부로부터 업무개시 명령을 받은 전공의는 전체의 절반 가량인 88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복귀와 사직이 교차하고 있어 통계가 유동적인 만큼, 정확한 집계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고소, 고발이 들어올 경우 집중 수사 등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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