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구멍’ 뚫은 용혜인, 높아진 ‘비례 재선’ 가능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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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진보, 野위성정당 비례후보에 용혜인 추천…‘당선권’ 배치
20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52명 중 이태규만 ‘비례 재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5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한 용혜인 의원의 ‘비례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진보연합은 5일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진보당과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인을 추천하기로 했다.

새진보연합은 이날 “기본소득당 1인, 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1인, 시민사회 1인으로 후보자 명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각 심사 및 선출 과정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은 추천 결과를 발표했다.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이번 총선을 위해 만든 선거연합 정당이다. 용 상임선대위원장은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한 공동선대위원장은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출신이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30명의 비례 명부 중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국민 추천’ 후보 4명을 내고 민주당이 나머지 20명을 채우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이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국민추천 후보를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한 바 있어 용 상임선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재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선 비례대표 재선이 ‘바늘구멍 뚫기’에 비유된다. 그만큼 선례가 적다.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52명(승계 포함) 중 21대 국회에 지역구 의원으로 재입성한 경우는 5명에 불과했으며,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만이 20대에 이어 21대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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