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 담양대나무축제, 전국 대표 축제 위상 인정받았다
  • 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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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된 전국 우수축제 중 20개 엄선…문체부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
5월11∼15일 죽녹원 일원서 개최…전남 4개 지자체와 '사군자축제' 마련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에서 매년 5월 열리는 담양대나무축제가 전국 우수축제 중에서 뽑는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담양대나무축제는 대나무를 소재로 개최되는 국내외 유일의 친환경 녹색축제다.

명예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10년 이상 진행된 전국 우수 축제 가운데 20개를 엄선해 축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담양대나무축제 모습 ⓒ시사저널
담양대나무축제 모습 ⓒ시사저널

담양군은 담양대나무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명예 문화관광축제 선정으로 대나무축제는 축제 평가 및 빅데이터 분석, 축제 아카데미와 콘퍼런스 개최, 국내·외 홍보, 축제 컨설팅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주요 지원사업에서 우선 신청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대나무축제는 과거부터 마을 사람들이 모여 대나무를 심었던 죽취일(竹醉日)에서 유래한 축제로,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죽녹원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인 관방제림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제23회 담양대나무축제는 기존 군민의 날 행사와 분리해 오는 5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닷새간 ‘대숲처럼, 초록처럼’을 구호로 개최된다.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뿜어내는 대나무 숲을 거닐 수 있다. 죽녹원 인근에 위치한 관방제림에는 수령 300년이 넘는 거대한 고목들이 있다. 

축제 기간 죽녹원을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하고 입장권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올해는 대나무 축제를 비롯한 광양 매화 축제, 신안 새우란 축제, 함평 국화 축제를 개최하는 4개 시군이 함께 ‘사군자 축제’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야간경관조명과 세대를 아우르는 야간 체험행사,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공연, 담양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 체험 등 야간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우리군의 대표 축제, 담양대나무축제는 더욱 다채롭고 새로워진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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