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저출생 대응, 경기도만의 현실적인 대안 실천할 것"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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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인구톡톡위원회' 실행위원회 개최
프리랜서 육아휴직 급여 등의 지원 등 위한 실태조사 실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열린 '제7차 인구톡톡위원회'에 참석해 '저출생 대응'을 위해 "작아 보이지만 청년과 여성 등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정책들을 축적해 경기도만이라도 다르게 대안을 내고 실천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열린 '제7차 인구톡톡위원회' 회의 모습 ⓒ경기도 제공

제7차 인구톡톡위원회 실행위원회는 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지난 1월25일 제6차 위원회에서 도민참여단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 실·국이 검토한 실행계획을 보고 받고 전문가들과 추가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도는 이날 논의에서 미혼 남녀가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다는 도민 제안을 반영해 시군별로 마련된 청년공간 43개소를 활용해 미혼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요리교실 등 프로그램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리랜서의 육아휴직 급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현재는 도가 지원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합의된 정의와 법 규정이 없어 지원대상 범위와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 

이에 도는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프리랜서의 권익보호를 위해 고용보험 가입 적용 확대 등 고용보험법 개정과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문화예술, 놀거리 등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영유아를 포함한 관광배려계층 맞춤형 여행코스도 개발한다. 

자녀 동반 기획행사로 5월 어린이날 축제를 추진하고, 경기아트센터 주관의 찾아가는 문화복지 프로그램 중 가족 단위 공연을 마련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자녀와의 놀이 자료, 아이사랑 놀이터, 장난감 대여 등의 안내도 4월 중 도 누리집과 연계해 자녀와의 놀거리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독서문화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확대한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은도서관은 1일 5시간 동안 주 5일 아이돌봄을 운영한다. 현재 80개 도서관에서 800명 이상의 아이돌봄이 이뤄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인구 문제는 경기도의 어느 한 실국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 경기도정 전체가 힘을 합쳐서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다른 광역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보다도 더 인구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을 내고 실천에 옮기도록 애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국이 협조해 가족친화인증 기업을 늘려나가고, 다른 기업 인증제도에 따른 인센티브보다 훨씬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공·민간의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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