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CATL…LG엔솔 2위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3.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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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28.5% 성장…3위 일본 파나소닉 역성장
한국 K-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 44.7% 기록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 5 ⓒ 연합뉴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 5 ⓒ연합뉴스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월 대비 43.2% 증가한 319.4기가와트시(GWh)를 기록했다.

CATL은 지난해 동월보다 28.5% 성장한 5.7GWh로 점유율 25.8%를 기록, 선두자리에 올랐다. 중국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CATL은 현재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동기보다 28.5% 증가한 5.4GWh의 사용량을 나타냈다. 점유율은 CATL에 1.4%포인트(p) 뒤진 24.4%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도 CATL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점유율 26.2%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24.7%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3위인 일본 파나소닉은 1월 배터리 사용량이 3.0GWh로 전년보다 9.5%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삼성SDI는 지난해보다 44.2% 증가한 2.5GWh에 점유율 11.1%로 4위에, SK온은 19.5% 성장한 2.1GWh에 점유율 9.2%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44.7%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총 사용량은 늘었다.

SNE리서치는 "2023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기차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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