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EI 사무총장 만난 김동연 지사 "기후변화 대응, 경기도가 앞장설 것"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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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 "경기도의 성과 국제사회에 보여주길"
이클레이(ICLEI), 125개국 2500여개 회원…국내 57개 지자체 가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경기도청에서 지노반 베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ICLEI) 세계 사무총장을 만나 경기도와 이클레이 간 기후변화 대응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11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지사와 지노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이 만났다. ⓒ경기도 제공

이클레이는 1990년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공식 출범한 국제기구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의 약칭이다.
 
지방정부의 지속가능발전 정책 추진역량 강화와 국제교류 지원을 목적으로 전 세계 125개국 2500여개 회원 지방정부와 함께 활동 중이다. 이클레이 본부는 독일에 위치해있으며, 대한민국 등 13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국내에는 경기도, 수원시, 광명시 등 57개 지자체가 가입했다. 

김 지사는 "한국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후행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대단히 유감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선도적·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클레이와 보다 많은 활동을 같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100% 재생에너지 도시'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31개 시군도 가입을 독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00% 재생에너지 도시'는 이클레이가 전 세계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도시 차원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올 하반기 개최하는 '기후테크 산업전'에 세계 기후테크 기업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이클레이 측의 협조도 요청했다.

지노반 베긴 사무총장은 "경기도의 야심 찬 기후변화 대응, 경기RE100 비전은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다"며 "그런 노력이 반영돼 김동연 지사를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으로 모시게 됐다. 오는 6월 브라질 세계 총회에도 꼭 오셔서 김동연 지사의 의지와 성과를 국제사회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장 및 세계집행위원회 동아시아 권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3년 4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고양 킨텍스에 유치해 지속가능 발전·탄소중립·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 해결을 위해 세계 지방정부와 정책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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