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0대’ 김용태 ‘친윤’ 강명구 본선행…도태우·장예찬 지역만 남았다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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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가평 김용태 경선 승리…구미을 강명구‧대전 중구 이은권도 본선행
전국 254곳 중 부산 수영과 대구 중남만 남아…이날 결정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이은권 전 의원이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 대구 중남을 제외한 252개 공천을 마쳤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준석 대표 지도부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포천‧가평은 앞서 1차로 5자 경선이 치러졌으며 지난 14일 김 전 최고위원과 권 전 기획위원의 결선이 확정된 바 있다.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김 전 최고위원은 총선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윤국 전 포천시장과 대결을 펼친다.

국민의힘 텃밭 경북 구미을에선 친윤(親윤석열)계으로 분류되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 김영식 의원을 꺾었다. 대전 중구에선 이은권 전 의원이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 박용갑 전 대전 중구청장과 본선서 경쟁한다.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 가운데, 과거 막말 논란 등으로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지역구 대구 중·남구와 부산 수영구 선거구 두 곳의 공천만을 남겨두고 있다. 당은 오는 19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있고, 총선이 불과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날 밤 늦게라도 두 지역구에 대한 재공천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도 변호사에 대한 대구 중·남구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이어 16일에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난교 발언’ 등 과거 여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그에 대한 공천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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