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24시] ‘최대 숙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탄력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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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민생토론회서 “건설 속도 높여 추진”
2단계 강진 성전~해남 남창(완도 접경) 38.9㎞
총사업비 1조5965억원…현재 예타 조사 진행 중

전남 완도군의 최대 숙원 사업인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을 언급하면서다. 

3월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연합뉴스
3월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완도군은 대통령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 언급을 크게 반겼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전국 단일 생활권 형성 등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은 2014년 타당성 재조사 후 광주 벽진동-강진 성전 구간을 1단계, 강진 성전-해남 남창 구간을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의 최대 숙원 사업인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을 언급하면서다. ⓒ완도군
전남 완도군의 최대 숙원 사업인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을 언급하면서다. ⓒ완도군

1단계인 광주-강진 구간은 총연장 51.11km, 총사업비 1조 7811억 원이 투입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단계 구간은 강진 성전에서 완도 접경지역인 해남 남창까지로 총연장 38.9km, 총사업비는 1조5965억 원이다. 2023년 8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2단계 구간은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 노선으로 확정되고 새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됐다.

그동안 완도군에서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위해 2001년부터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건의해 왔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2시간 정도 걸렸던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완도군,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기지 구축 박차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이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해조류가 대량 생산되는 서남해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해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제품 개발 및 대량 생산 등 해조류 특화 거점지역’을 완도군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2022년 발표했다.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 전경 ⓒ완도군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 전경 ⓒ완도군

이후 군은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생태계 구조를 완성하고자 전남도와 노력한 결과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와 해조류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가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도내에서 유일한 ‘해조류 소재 화장품 생산지원 시설’도 지난해 12월 구축됐다.

해조류의 계절적 생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자 타당성 조사 용역비(2억 원)를 확보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육상에 해조류 생산 설비 구축으로 고기능성 해조류를 연중 생산·가공해 바이오 표준화 원료를 확보·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해조류에서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 기능 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원료 소재를 공급하는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은 설계를 완료해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해권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기지 구축으로 연구·개발, 제조·생산, 산업화 등 각 분야가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도군, 고군면 등 4곳 LPG 배관망 구축 사업 본격화

완도군이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완도군 4개 면이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완도군은 최근 한국LPG사업관리원과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완도군이 13일 한국LPG사업관리원과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완도군
완도군이 13일 한국LPG사업관리원과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완도군

이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완도군 4개 면이 대상지로 확정됐다.

올해부터 5년 동안 139억 원을 투입해 LPG 저장 탱크와 공급관, 가스보일러, 가스 안전장치를 설치한다.

올해 고금면(418세대)부터 시작해 군외면(229세대), 약산면(146세대), 신지면(280세대)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고금면은 내년 준공하고 군외·약산·신지면은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취사·난방용 연료를 개별적으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배관망을 통한 가스 공급으로 기존 대비 30∼40%의 연료비 절감과 안전하고 편리한 연료 사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군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21년 군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완료했으며 소안 횡간과 청산 여서, 군외 사후도 등을 대상으로 LPG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사업 대상지에서 누락된 마을은 추후 사업 확대 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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