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盧 정신’보다 ‘李 눈치’ 우선…친명 지키기 눈물 겨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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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허울 좋은 들러리 입증한 셈”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된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지 않는 것을 두고 “’친명’(친이재명) 지키기가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보다 ‘이재명 눈치’가 우선인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양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더니 ‘매국노’라고 지칭한 비하의 발언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 정도 수준이면 단순 막말을 넘어 발언자의 시각과 인식이 뚜렷이 담겨있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감싸기에만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 공보단장은 최근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자신의 ‘수박’ 발언 논란에 대해 “수박은 식물일 뿐”이라고 양 후보가 답한 점에 대해 “이 모든 도덕성 논란에도 양 후보는 공천권을 거머쥐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공관위는 허울 좋은 들러리임을 증명한 셈”이라며 “공천을 내려놓을 수 없다는 급한 마음에 양 후보는 봉하마을을 찾아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묘역에 참배했지만 그 이중적 모습에 진정성이 느껴질 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공보단장은 “집안싸움은 연일 커지고 새로운 막말에 논란이 계속되지만 관련 질문을 이 대표는 ‘그 얘기 그만하자’며 잘라버렸다”며 “이 대표 말처럼 곧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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