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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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충돌에 “시스템 공천에 따라 정해질 것”
1월23일 화재 현장인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1월23일 화재 현장인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당과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대통령실 인사와 당의 공천을 고리로 ‘윤석열-한동훈 갈등’ 기류가 포착됐다는 후문이 확산하자, 한 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20일 남겨 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당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조기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 등을 촉구하며 용산을 압박했다. 결국 이 전 장관은 자진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 수석은 이날 오전 자진 사퇴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명단을 둔 이철규 의원과의 충돌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의 비례대표 특정 인사 요구 내용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정하는 절차는 시스템 공천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친윤계 핵심인사인 이철규 의원과 한 위원장이 격론을 벌였고, 이 같은 상황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갈등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명단을 이날 오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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