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1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준공 5년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서울 지역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전년 동기보다 9% 오른 10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신축 원룸의 평균 월세는 수도권 타지역보다 최대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와 인천 지역의 신축 원룸 평균 월세는 각각 63만3000원, 53만7000원이다. 서울 월세가 경기보다 1.6배, 인천보다 1.9배 높은 셈이다. 

통상 연식이 오래될수록 월세가 낮아졌지만 서울의 경우 30년 이상된 원룸의 평균 월세도 7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5년 초과∼10년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월세는 77만6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는 66만1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79만5000원, 30년 초과 71만6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는 5년 이하 신축이 63만3000원, 5년 초과∼10년 이하 54만5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 42만6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52만5000원, 30년 초과 49만4000원이었다. 인천은 5년 이하 53만7000원, 5년 초과∼10년 이하 64만2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 54만9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45만원, 30년 초과 3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주거 환경을 중시하는 MZ세대(1980~2010년생) 1인 가구 증가로 앞으로도 신축 원룸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서울 지역 신축 원룸의 평균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 실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