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범야권 200석 이상 차지해 尹 탄핵 방법 갖고 있어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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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총선서 180석밖에 못해 특검 거부권 행사한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 ⓒ시사저널 이종현
박지원 전 국정원장 ⓒ시사저널 이종현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4·10 총선에서 범진보계열 정당의 의석수를 200석 이상으로 만든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 200석을 만든다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밖에 못 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비롯해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 세력을 모두 합쳐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인 3분의2 이상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전 원장은 “우선 민주당이 과반을 해서 제1당이 돼야 하고,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합쳐 200석을 해야만 특검을 할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윤 대통령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탄핵에 선긋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며 “1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이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윤 대튱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울 종로 곽상언 후보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 “가정이지만 탄핵 사유가 충분히 존재하는데 국회의원이 하지 않는다면 직무 유기일 것이고, 탄핵 사유가 존재하지도 않는데 추진한다면 그것은 정치적 사슬”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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