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총선 ‘新 한·일전’ 발언에 “제2 건국전쟁” 맞불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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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중국 사대주의 세력이 권력 휘두르게 못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22일 오전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22일 오전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오는 4·10총선을 두고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을 “신(新) 한·일전”이라고 선언한데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면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짓밟으며, 종북·중국 사대주의에 빠진 반국가 세력이 권력을 휘두르게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두고 ‘신 한일전’이라고 했다.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몰이가 총선의 화두라는 것”이라면서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외교의 균형도 없이 중국엔 굴종이고, 일본은 무조건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을 향해서는 어떤가”라면서 “주민을 억압하고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무력 도발로 위협을 일삼는데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을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수준이니 민주당과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숙주삼아 국회에 진입하려는 종북 세력들에 탄탄대로의 길을 터준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바친 천안함 용사들을 모욕하고 DMZ에서 북한의 목함지뢰에 큰 희생을 치른 호국 장병들을 조롱하는 자들이 민주당에서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단장은 “‘총선에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 대한독립 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라는 말이 이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면서 “국민의힘이 먼저 이 대표의 말을 실천해 보이겠다.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종복·중국 사대주의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 한·일전”이라면서 “지금 이 나라에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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