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서울대병원 찾아 “허심탄회한 대화로 어려움 해결하자”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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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개설 대학총장, 병원장 등 참석…“정부-의료계 대화체 구성 희망”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료계 관계자들과 의료 개혁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료계 관계자들과 의료 개혁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의료계·교육계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 주요 대표자 및 전국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의료개혁 현안과 관련해 의료계와 정부가 정식으로 마주앉은 것은 처음이다.

한 총리는 “최근 의료계의 여러 현안 때문에 많은 국민과 환자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해 당사자들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들이 건설적인 대화체를 구성해 서로 공감·이해하는 것을 (국민은)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자리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야만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그간 의료계와 대화에 있어 공식적인 채널이 없는 등 어려움으로 정부의 진심을 제대로 설명하고 전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여러 상황으로 대학과 병원들이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대화로 어려움을 해결하고,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듣고, 국민의 불편함이 조속히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회를 맡은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지난 3월15일 총리께서 서울대병원에 방문했고, 병원장, 의대 학장, 비대위원장과 의료개혁의 추진에 있어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협의체 구성 필요에 대해 총리도 공감했다”며 “앞으로 구체적으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성공적 추진에 있어서도 그 전에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한 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와 교육계에서 자리한 인사는 유 총장을 비롯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의회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총장, 윤동섭 연세대총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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