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학교수들까지 ‘노예’로 보며 기본권 제한”
의대 증원 방침을 두고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최고 권력자 단 한사람 생각으로 온 나라가 고통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27일 노 전 회장은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12만 의사들이 모두 집단우울증에 빠져있다”며 “그들 모두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썼다.
그러면서 “최고 권력자 단 한 사람의 머릿 속에 든 생각으로 인해 온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두고는 “전공의들로 모자라, 이제 대학교수들까지 ‘너희들은 노예’이며 기본권을 제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의사들의 주52시간 근무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곳이 아니며, 이런 메시지가 나온다는 것은 이 사안이 지극히 정치적 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5일 노 전 회장은 정부가 당초 26일부터 하기로 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고 '유연한 처분'을 하겠다고 하자 “ㅋㅋㅋㅋ제가 전공의 처벌 못할 거라 그러지 않았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유연한 처분’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며 “기존의 ‘3월에 돌아오더라도 처벌은 불가피하다’는 원칙은 현재로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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