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의회에서 상·하원과 합동면담을 갖고 반도체 등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구축으로 반도체 협력이 강화됐다”며 “국회의장으로서 18년 만에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의회 교류를 촉진하고, 정부 간 협력을 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반도체 분야에 대해 “한국은 반도체 제조, 네덜란드는 장비 생산에 강점을 가진 유사 입장국”이라며 “양국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과 산업 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과 장비 공급망 협력 기반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양국 의장들은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 신설, 네덜란드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 원전기업 참여, 스마트 농업·물류 분야 협력, 과학기술인력 등 인적 교류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김 의장은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이준 열사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그는 방명록에 ‘먼 이국 땅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이준 열사님의 높은 뜻을 이어받아 위대한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