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가정에 상처…국민 가르치려 들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를 ‘의붓아버지, 계모 같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재혼가정 등에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총선이) 15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 쉽다”며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주시기 바란다”며 “어제는 정부가 의붓아버지 같다는 정말 황당한 말을 했다. 하루에 하나씩 정말 망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적 얘기인가. 콩쥐팥쥐 때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그런 비슷한 말이라도 하지 말자는 뜻에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 강동구 암사 종합시장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라며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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