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재산 74억 신고…고위공직자 평균 19억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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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1975명 평균 재산, 19억101만원
윤대통령 부부, 전년보다 2억원 줄어
재산 1위는 최지영 차관보…494억원 신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 야외 배식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추가 배식 희망자를 찾아 오가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 야외 배식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추가 배식 희망자를 찾아 오가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고위공직자 197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10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신고 재산의 평균 19억4837만원에 비해 4735만원 감소했다.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 공시지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의 재산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PETI)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중앙부처 778명, 지방자치단체 1197명이 대상이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50.5%인 99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49.5%인 978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 규모별로 보면 2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가 592명(30.0%)으로 가장 많았다. 고위공직자 3명 중 1명꼴이다. 이어 10억∼20억원 570명(28.9%), 5억∼10억원 370명(18.7%), 1억∼5억원 366명(18.5%), 1억원 미만 77명(3.9%)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74억8112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전년보다 2억1000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윤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서울 서초 아크로비스타를 비롯한 부동산, 예금 등으로 대부분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김 여사가 보유 중인 서초구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가격은 종전 18억원에서 15억6900만원으로 떨어졌다. 김 여사가 소유한 양평의 12개 필지 토지 가격도 약 1900만원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예금 자산은 5억3700만 원에서 6억3200만원으로 1억원가량 증가했고 김 여사의 예금은 50억4500만원에서 49억8400만원으로 6300만원 감소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40억1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관섭 정책실장도 윤 대통령보다 많은 78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종전보다 2억616만원 줄어든 83억1114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과 인천 남동구 임야가 각각2910만원, 616만원 가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 보유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494억 5177만원이었다. 이는 종전 신고가격보다 8억123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이 445억3366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아파트가 39억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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