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서구,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추진
  • 강창구 충청본부 기자 (sisa414@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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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개선 업체 20개소 선정, 옥외 간판·인테리어 등 환경개선에 최대 300만원 지원
KAIST, 'N0 화학물질' 나노구조 제작 기술 개발
중구 국회의원·구청장 선거…이은권-이동한 ‘이심전심’ vs 박용갑-김제선 ‘원팀’
대전서구청 전경 ⓒ대전서구청

대전 서구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서구 관내에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 중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장의 시설개선이 필요한 업체 20개소를 선정, 옥외 간판교체, 인테리어 등 환경개선 사업에 1개소당 최대 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 기준은 환경개선이 필요한 사업장 중 점포 매출이 적은 소상공인 등이며, 구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통해 사업장을 선정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제출 서류를 확인한 후 내달 19일까지 서구청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철모 청장은 “시설개선비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IST, 'N0 화학물질' 나노구조 제작 기술 개발

-KAIST·제네바 대학교 국제 공동 연구팀, 비대칭 강유전체 마멸 현상 세계 최초 규명

-나노스케일 식각 통해 구조체 형성하는 나노패터닝 기술 개발

신소재공학과 홍승범(왼쪽부터) 교수, 제네바 대학교 양자물질 물리학과 패트리샤 파루치(Patrycja Paruch) 교수, 조성우 박사ⓒKAIST

KAIST는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가 제네바 대학교 국제 공동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차세대 메모리 소자 또는 작은 물리적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로 활용되는 ‘강유전체’의 비대칭 손실을 규명하고,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나노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원자간력 현미경을 통해 자석의 남극과 북극의 방향에 따라 ‘강유전체’의 마모의 특성이 달라지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나노스케일’로 소재의 표면에 정밀한 패턴을 생성하여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는 ‘나노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강유전체 표면의 비대칭 트라이볼로지(마찰 및 마모) 그림ⓒKAIST제공

이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 패터닝’ 방식은 기존의 반도체 패터닝 방식과는 다르게 화학 물질 및 고비용의 리소그래피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기존 공정 대비 매우 빠르게 나노 구조를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제1 저자인 KAIST 신소재공학과 졸업생 조성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강유전체 비대칭 트라이볼로지를 관찰하고 규명한 데 의의가 있고, 이러한 분극에 민감한 트라이볼로지 비대칭성이 다양한 화학적 구성 및 결정 구조를 가진 강유전체에서 널리 적용될 수 있어 많은 후속 연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칭 트라이볼로지를 이용한 신개념 패터닝 기술ⓒKAIST제공

공동교신저자로 연구를 공동 지도한 제네바 대학교 파루치(Paruch) 교수는 “변전 효과를 통해 강유전체의 도메인이 분극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표면 특성을 나타내는 것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하고 유용한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홍승범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패터닝 기술은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쓰이는 패터닝 공정과 달리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매우 낮은 비용으로 대면적 나노 구조를 만들 수 있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대전 중구 선거, 이은권-이동한 ‘이심전심’ vs 박용갑-김제선 ‘원팀’ 승자는?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와 무소속 이동한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이동한후보캠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국민의힘이 무소속 이동한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와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무소속 후보들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4‧10총선과 중구청장 재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밝히며 12일간의 사활을 건 경쟁에 돌입했다.

대전 중구의 민심은 2년 전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3선 연임과 국회의원을 배출한 민주당의 아성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구청장 당선으로 뒤바뀐 상황으로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민주당의 재탈환이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 중구 국회의원 선거는 중구 국회의원과 중구청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와 중구의 3선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박용갑 후보가 4번째 리턴 매체로 본선 경쟁에 들어갔다.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는 “중구의 부족한 자족 기능과 시설 노후화 확충, 인구 감소 문제와 복지시설 등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 보문산 관광벨트구축, 노인복지관 건립 추진으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 에 집권 여당의 힘으로 예산을 확보해 중구 발전을 이루겠다”며 공약제시와 함께 중구를 잘 아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구의 재개발과 재건축 활성화, 공공임대 아파트 제공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 노후 생활 안전망 강화와 아파트 활용 경로당 사업 추진 등 노인정책 추진, 제2뿌리 공원 조성,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3선 구청장을 역임한 행정력으로 중구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라며 중구민의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후보와 김제성후보가 공동으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김제선후보캠프

중구청장 재선거는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출신의 민주당 김제선 후보와 직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었던 무소속 이동한 후보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 활동을 기반으로 중구의 10년 앞선 혁신행정 구현과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장사가 잘되는 중구,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박용갑 국회의원 후보와 정책을 공유하여 중구 발전을 위해 어떠한 짐이라도 지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의지를 다졌다.

무소속 이동한 후보는 중구인으로 25년의 삶과 30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보문산 프로젝트 추진, 생활인구 40만 시대 개척, 대전역 역세권 개발, 중촌 벤처 밸리 프로젝트 추진, 뿌리공원과 워터파크 연계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최근 자신을 국민의힘이 공개 지지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와 뜻을 같이하여 중구 발전에 정부 여당과 국민의 힘의 압도적인 지원을 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밖에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새로운미래 윤양수 후보,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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