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아파트에 몰린 청약…경쟁률 2.5배 차이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3.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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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경쟁률 19.53대 1…일반 아파트는 7.88대 1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 단지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 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일반 아파트의 2배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 25일까지 전국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는 총 67곳, 2만2053가구로 집계됐다. 해당 단지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은 총 43만769개였으며 평균 경쟁률은 19.53대 1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 84만7187명이 신청해 7.88대 1의 비교적 낮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보다는 약 2.5배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는 총 283개 단지에서 10만7395가구가 분양됐다.

1순위에서 청약 접수 마감에 성공한 단지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정비사업 아파트의 경우 총 67개 단지 중 71%인 48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반면 일반 아파트는 총 283개 단지 중 32%인 91개 단지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서울 서초구 '메이플 자이'는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828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1순위 경쟁률 442.32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전북 전주시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명이 접수해 1순위 경쟁률 55.59대 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대기하는 수요자는 많지만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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