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무기 진짜 급하다”…미 하원의장에 호소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3.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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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원조 예산안 신속히 통과시켜야”
미 상원 처리했지만 하원 공화당 반대로 표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트럼프 인사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장에게 추가 군사 원조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맞서 국제적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예산안)를 신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

미 상원은 지난달 13일 총 950억 달러(약 12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처리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601억 달러(약 82조원)가 포함됐다. 하지만 존슨 의장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표류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는 존슨 의장에게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의 물리적 방어력만이 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를 항공기로 폭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됐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에서 “전 세계에 넘쳐나는 패트리엇이 왜 하르키우 등 도시를 보호하지 못 하는가”라며 국제사회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과 F-16 전투기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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