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환경운동가 대니 서 씨
  • 오윤현 기자 (noma@e-sisa.co.kr)
  • 승인 2001.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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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조국의 동물 껴안다




어쩌면 올 여름 복날 많은 개들이 소중한 목숨을 건질지도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 대니 서(24·한국 이름 서지윤·사진 오른쪽)가 한국의 동물보호운동에 적극 개입했기 때문이다.


대니 서는 12세 때 '지구 2000'이라는 환경단체를 발족하고, 8년 만에 2만6천명의 탄탄한 조직으로 키운 세계 환경운동계의 차세대 리더이다. 18세 때에는 마을 숲 지키기와 고래잡이 반대 운동으로 '알베르트 슈바이처 인간 존엄상'을 수상하고, 미국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5월14일, 대니 서는 경기도 과천의 한 호텔에서 한국동물보호협회(회장 금성란)에 2만 달러를 내놓았다. 기금은 삼성그룹 이미지 광고에 출연하고 받은 출연료의 일부. 그는 기금을 전달한 뒤 "이번 일이 한국인들이 동물보호운동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한국인들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동물, 단체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당부를 빠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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