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억짜리 ‘쪽지’ ‘카톡 문자’ 나도는 국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올시다”다. 여전히 복사 용지에 적힌 쪽지가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쪽지 예산’을 막겠다고 하니, 이젠 아예 쪽지 대신 눈에 잘 안 보이는 카...

"무상보육비, 정부가 100% 책임 져야"

지난 1월 인터뷰 이후 열 달 만에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은 내부 구조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벽면은 형형색색 파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시장실 한쪽 공간은 아예 자료 ...

‘공짜 논쟁’ 정치적 선동 집어치워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존재감 알리기는 확실히 성공했다. 온 나라가 ‘무상복지’ 논쟁으로 시끄럽다. 그러나 국제 비교에서 늘 낮게 나오는 우리 사회 신뢰도는 또다시 끝 모르게 추락할 ...

무상급식 끊는다고 무상보육 되는 게 아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세금은 정치다. 미국 독립운동은 그 유명한 1773년 보스턴 차 사건(Tea Party)에서 시작됐다. 티파티는 미국 풀뿌리 보수주의 운동으로 변모해 미국 정치권...

툭하면 아이들 식판 뒤엎는 치졸한 정치 싸움

이런 상상을 해보자. 당신의 마음속에 일종의 평형 저울이 있다. 저울의 한쪽엔 유아의 한 끼 이유식이 지닌 가치를, 그 반대쪽에는 초등학생의 점심 급식이 지닌 가치를 얹어놓는다. ...

영혼까지 굶기진 말라

어렸을 때 부모님은 밥상 앞에서 유난히 엄하셨습니다. 입은 늘 넘치고, 음식은 늘 모자라던 시절이었습니다. 모든 예의범절이 밥상 위에서 싹트고 밥상 위에서 길러졌습니다. 아버지와 ...

[차세대 리더] 2014 차세대 리더 100

“계속 갈구하라, 여전히 무모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다. 잡스는 2005년 스...

“전교조, 시민과 함께 가는 운동 전략 선택해야”

레프 톨스토이는 에 이렇게 썼다. “인간이 적응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은 없다. 특히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조건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는 말이다.” 사교육비 세계 1위(OEC...

혁신학교는 ‘필요’, 자사고는 ‘불필요’

국민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보 등 후보자의 성향과 함께 정책 공약을 꼼꼼히 살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

자사고 없어지고 혁신학교 뜬다

“한국에서 교육은 학벌과 밥줄을 건 한판 승부다.” 지금으로부터 딱 5년 전 한 지식인이 일갈했다. 저자 강준만이다. 이 책은 제목이 곧 메시지다. 한국 교육의 뿌리 깊은 병폐를...

고승덕·문용린 “자사고 유지”, 조희연 “폐지 검토”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가 부활했다. 수·우·미·양·가 형식의 성적표도 초등학교에서 덩달아 되살아날 뻔했다. 수준별 이동 수업, ‘우열반’도 초등학교로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

‘행동하는 무당파’가 승패 가른다

셰익스피어는 에서 “잘못은 별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선거도 하늘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정한다. 선거를 이해하려면 하늘의 별 대신 구도·인물·...

안철수·김한길 번지수 잘못 짚어 동네북 됐다

“자기 잇속 위해 공약을 저버린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계속 높게 나오고,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공약 지키겠다고 한 야당은 지지율이 낮게 나오고….”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

곳간 비었는데 ‘뻥 공약’ 춤춘다

경전철 사업에 1조원대 예산을 쏟아부은 용인시는 살림이 거덜 나서 빚더미에 앉았고, 멀쩡한 문학경기장을 놔두고 새로운 경기장을 짓느라 2조원을 퍼부은 인천시는 예산 대비 채무 비율...

안철수와 민주당 ‘큰 싸움’ 터진다

“누가 전략을 짜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완전히 잘못됐다. 기초선거 무공천은 민주당이나 안철수 의원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사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 ...

‘교육 대통령’ 놓고 진보·보수 혈투 펼친다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하나, 당선될 사람을 뽑아야 하나.” 진보 성향의 교육계 유력 인사가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고개를 갸웃하며 한 말이다. 적합도와 경쟁...

[MB권력 5년 막후] #19. 정운찬·김태호·오세훈 제 무덤 파거나 포격에 무너져

‘후계(後繼)’라는 말은 미묘한 어감을 풍긴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사람의 뒤를 이음’이다. 정치적으로는 세력이나 노선을 계승하는 일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후계자’...

“지금 박 대통령 지지율은 실적이 아니라 이미지로 형성된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인터뷰 약속은 몇 차례의 우여곡절 끝에 10월23일 오후 6시께에 이뤄졌다. 김 대표가 포항 재보선 지원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직후였다. 인터뷰 이후...

무상급식으로 대권 전쟁 불붙이다

2011년 8월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 모인 기자들은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놀랐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는 무상급식 찬반...

오세훈 밀어낸 ‘무상급식 폭탄’ 터진다

‘무상급식’은 세금을 재원으로 해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급식이다. 2011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됐다.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전국 1만1448개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