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흩어지고, 민심 바닥나고…사면초가 박근혜

제1야당의 최고 수장을 뽑는 전당대회가 여당 원내대표 경선 이슈에 완전히 덮여버린 꼴이 됐다. 정치부 기자들이나 정치평론가들의 얘기가 아니라 2·8 전당대회를 코앞에 둔 새정치민주...

“역풍 맞을라” 청와대의 고민

숨 돌릴 틈이 없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그야말로 숨 가쁜 정국이 전개되고 있다. 4월의 세월호 참사, 11월의 청와대 문건 유출 및 비선권력 암투설, 급기야 세밑에 ‘...

우주에서 우리는 누구인지를 묻다

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한 편인 동시에 가장 치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다.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놀런에게 미디어와 영화 팬이 ...

청와대가 꾹꾹 눌러도 ‘개헌 화산’ 터진다

10월23일 새누리당에는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김무성 대표의 ‘개헌 봇물’ 발언을 두고 ‘친박(親朴)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욕...

맷집 좋은 ‘무대’, 때리다 지치는 청와대

#1. 10월16일 현지 시각 오전 7시30분. 중국 상하이 훙차오 호텔 2층 식당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정리하면서 동행 기자...

‘젖은 장작’에 개헌 불쏘시개 얹어봤자

“개헌 논의를 중지하라!”박근혜 대통령은 10월6일 여의도발(發) 개헌 추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개헌 논의로 국가 역량을 분산할 경우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할 수 있다.” ...

와해되는 친박, 작전명령 내릴 2인자가 없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한 TK(대구·경북) 지역 한 초선 의원은 대화 도중 이런 말을 했다. “‘친박(親朴)’이 결집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외국인이 ETF를 쓸어담고 있다

100억원대 금융 자산을 굴리는 황 아무개씨(52)는 요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무엇보다 상품 구조가 단순한 게 매력이다. 경기가 좋아질 것 같으...

하반기 정국 ‘개헌 블랙홀’에 빠져든다

“이제 진짜로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 것 같다. 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연말을 넘기지는 않을 듯하다. 한마디로 ‘개헌 정국’의 서막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7·30 재보선...

유인원이 인간을 갖고 논다

시기를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긴 변칙 개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하 )이 그러거나 말거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터다. 개봉 전 논...

‘왕서방’ 솜씨 믿고 돈 좀 넣어볼까

“중국의 성장동력이 투자에서 소비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1등 기업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어요.” 국내 ‘가치 투자’의 대가인 강방...

‘치킨게임’ 멈추고 교육 개혁 나서라

6월19일 행정법원이 고용노동부의 전교조에 대한 ‘노조 아님’ 통보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자 교육부는 곧바로 전교조의 모든 전임자들에게 7월3일까지 복직할 것을 명령했고...

단 한 명의 보스가 철권통치 하는 막강 패밀리

전문가들이 내놓은 브라질월드컵의 잠정 손익계산서를 들여다보면 개최국은 엄청난 빚에 허덕이고 FIFA(국제축구연맹)는 수조 원 넘는 이익을 거둔다. 한창 월드컵이 열리는 와중에도 분...

100,000,000명을 사수하라!

충북 충주시의 한 시골 마을에서 20년 만에 고고성(呱呱聲)이 울렸다. 30대 농부는 건강한 사내 아기를 안고 기뻐했다. 서른다섯 살의 아내는 저 멀리 태국에서 왔다. 33가구 6...

‘분노 블랙홀’, 정치권 집어삼킨다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어디까지 갈는지. 잘못하면 전면 개각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하느냐 마느냐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지금 상황에서 이런 말을 꺼내...

“정윤회가 승마협회 좌지우지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정윤회씨는 지난 10여 년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정씨와 가깝게 지낸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이 청와대에 입성해 권력의 핵심으로...

호랑이 굴에 무서운 ‘친노’는 없다

‘친노’의 수장, 문재인 의원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문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친노 부활을 위한 전장의 최선봉에 섰다. 그러나 대선 패배의 상흔은 깊었다. ‘비노’에 의해 ...

[將軍들의 전쟁] #9. 노태우, 이종구 육참총장에게 “개혁 의지 없으면 물러나라”

중국 군대인 인민해방군은 원래 11개 군구였다가 7개로 개편됐다. 대군구는 단독으로 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육·해·공군 합성사령부 체제를 유지한다. 과거 군벌 체제의 유산이 남아 있...

“9680-2000은 스팸 번호”

2월21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에 모인 수많은 사람의 시선과 카메라가 단 한 곳에 집중됐다. 조백상 주중 선양(瀋陽)총영사의 입이었다. 국회 증인 출석을 위해 이날 급거 귀국한 조...

“엄마·할머니께 다른 삶 사시라 말하고 싶었다”

영화 가 극장가에서 선전하고 있다. 벌써 600만명이 찾았다. 영화는 ‘늙은 여자’가 영정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관에 들어갔다가 ‘젊은 여자’의 몸이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