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어두운 서민만 골탕

증권병을 앓는 이가 지천이다. 가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고 사랑에 배신도 당한다. 원금은 날리고 빚까지 져 패가망신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파탄을 그들만의 문제라...

“증안기금 정치자금화 당치 않다”

‘돼지파동’으로 불리는 루머가 최근 증시에 떠돌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7만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한 축산농가 주인이 돼지값은 7만원이고 한달 사료값이 8만원인 ‘배보다 배꼽’이 ...

與 전국구의원 ‘지역따기’숨찬 경쟁

9월 들어 여의도정가가 술렁대기 시작한다. 때 이르게 터져나온 민자당의 국회의원선거법 개정 방침으로 무기력과 침체 속에 긴 여름잠을 자던 ‘정치방학’이 막판에 이르러 요란스레 끝날...

[박현옥씨의 다짐] “싸움 포기할 수 없다”

9월1일로 ‘사건’ 한돌을 맞은 박현옥씨(왼쪽사진)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사건이란 것이 드러내놓고 기념할만한 것과는 영 거리가 먼 것일 뿐더러 오히려 지난...

서울의 ‘사생아’성남의 오욕

시장의 ‘善政 표창’에도 불구 삶이 고달픈 서민은 시큰둥 지난달 官界에서 뜻밖의 뉴스 하나가 날아왔다. 오성수(55)성남시장이 청와대 특명사정반에 의해 ‘수범공직자’로 선정돼 표창...

깻잎으로 오염측정

일반 시민도 쉽게 공해를 측정할 수 잇는 ‘생물지표법’이 최근 개발되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 3년간 연구한 결과, 들깻잎이 대기오염의 주범인 아황산가스(SO₂)에 민감하게 반응...

짐이 무거운 ‘정치 행운아’

누구나 그렇듯이 정치인도 나름대로의 독특한 버릇이 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버릇은 고민에 빠질 때면 발위에 수북이 쌓일 때까지 커다란 신문지 한장을 잘디잘게 찢는 것이다. 통합...

소형차 수출 好機 될 수도

자동차세일즈맨 ㄱ씨는 최근 2명의 고객을 상대로 어렵게 자동차판매를 성사시켰다. 그러나 계약서 서명 단계에서 거절당했다. 당황한 ㄱ씨가 이유를 묻자 이들은 “내년엔 기름값과 세금이...

‘훼손’으로 얼룩진 南山 1백년

남산 훼손 1백년의 역사는 근·현대 우리 민족이 걸어온 수난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일제의 강점으로 그 순결을 잃기 시작한 남산은 행정부재의 혼란기와 무분별한 경제개발기를 거치...

朴普熙 한국문화재단 총재

크렘린궁에 발을 들려놓은 통일교가 이번에는 만경대 대문을 두들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공식 대면한 최초의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文鮮明목사가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왕...

확전과 타협 갈림길의 페르시아만

유엔 사무총장 중재 나서 확전인가, 타협인가. 4주째에 접어든 페르시아만 사태가 또 한번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 주재 각국 대사관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린 직...

친정아버지 만난 듯한 느낌

잠롱 시장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문화방송이 녹화를 할 때 통역을 맡았었다. 만나기 전부터 그에게 관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내가 알고 있던 시장은 하루 한끼로 사...

검찰이 제덫에 치인 것 아닌가

부산KBS 姜鐵求기자가 구속되기 이틀전인 지난 5월28일 밤 9시경. 강기자가 폭행사건에 연루된 현장, 동래구 온천동 대흥룸살롱에는 중요한 손님 4명이 찾아온다. 부산지검 형사3부...

고유가시대, 올 것이 왔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감돌면서 심리적 불안에 따른 투기현상으로 유가가 폭등, 3차 석유파동이 오지 않을까 많이 걱정들을 한다. 고유가는 세계경제의 인플레...

근로자주택, 중소기업엔 ‘한낱 꿈’

정부는 주택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근로자의 주거안정에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 스스로 근로자주택 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

슬픈 5월의 노래

살얼음 위의 사랑 : 80년 봄. 야학에 참여하며 사회현실의 모순에 눈을 뜬 철기는 학생들의 지지 속에 민주화의 선봉장인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다. 야학의 여학생인 현실은 이러한 철기...

출판문화 ‘실핏줄’ 허약하다

전국의 책방들이 3일동안 셔터를 내렸다. 출판문화의 ‘실핏줄’인 군소서점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던 것이다. 지난 16일 부산지역 군소서점 5백40여곳이 일제히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尹厚淨이화여대 첫 직선총장

“첫째 의식과 가치의 면에서 남녀의 구분없는 일치성을 지니는 존재, 둘째 능력과 기능면에서 남성적 영역, 여성적 영역을 초월하는 대등관계의 기능을 보여주는 존재, 셋째 남녀간에 동...

“경제봉쇄 풀지 않으면 인질과 함께 굶어 죽겠다”

美 군함은 검색불응 이라크 유조선에 첫 경고 사격 미국 군함들이 이라크유조선에 위협사격을 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에 억류된 외국인 인질과 관련, 인질 석방이 이루어지지 ...

사형제도 폐지해야 하는가

지난해부터 인간의 생명권과 관련하여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형폐지운동협의회가 제기한 위헌 여부 심판도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다. 폐지론자와 존치론자의 주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