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궁’으로 썼다는 용산의 ‘제2 총독 관저’

일제 강점기의 총독 관저(總督官邸)라는 곳은 식민 통치 권력의 정점에 섰던 조선 총독이 집무를 보고 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던 공간이다. 조선총독부관제에 따르면 ‘조선을 관할하는 ...

나라 팔아먹은 대가로 호사 누린 ‘조선 귀족’들

한·일 강제 병합 100년을 맞았다. 일제는 1910년 8월29일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친미파·친러파·친일파·친청파 등으로 나뉘어 권력 다툼을 벌이며...

와다 하루키 교수 “병합조약 전문도, 본문도 거짓”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일본의 양심’이라고 불리는 와다 하루키 도쿄 대학 명예교수는 1910년 체결된 한·일강제병합조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일본측 인사이다. 최근 방한해 ‘...

8월29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하고도 영구히 일본국 황제 폐하에게 양여함.’ 1910년 8월29일 공포된 한일병합조약 8개 조항 가운데 제1조입니다. 이...

충무로,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다

최근 충무로의 한국 영화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젊은 관객들은 사회의 어둠과 추레함을 들추는 영화를 ‘구리다’며 회피해왔다. 어느덧 충무로의 리얼리즘은 흥행...

‘스펙터클’한 전장 속에서 부활한 ‘마초형 반영웅’

영화 속에서 대개의 로빈 후드 이미지는 초록색 ‘쫄쫄이’를 입은 선량하고 착한 장난꾸러기였다. 그런데 이제 그 남자 대신 정의롭되 수컷 냄새가 풀풀 나는 ‘마초’가 그 자리를 채웠...

문제는 ‘매뉴얼’이다

러시아에게 폴란드의 카친 숲은 오랫동안 수치와 오욕의 역사가 묻힌 곳이었다. 옛 소련군은 2차 대전 중 이곳에서 폴란드인 2만2천명을 무참히 학살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내내 감춰...

“장수 이끌어주는 특정 항체 찾아냈다”

인터뷰 |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불로장생의 비밀을 찾기 위한 노력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수많은 학자가 ‘현대판 진시황’이 되어 이 ...

일본 자객도 살리고 역사 왜곡까지 도왔다

1895년 10월8일 새벽 5시쯤. 경복궁 광화문에서 어둠의 정적을 깨고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작전명 ‘여우 사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조선공사 미우라와 일본 자객 48명은...

비뚤어진 ‘복수 혈전’…사랑이 두렵다

애인이 변심하면 어떻게 될까. 예전에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결별을 선언하고 다른 한쪽은 가슴앓이를 했다. 그런데 요즘은 세태가 달라졌다. 일방적으로 차인 쪽은 눈물 대신 독기를 품고...

유대인 우대 잔치?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영화제 시즌이 돌아왔다. 할리우드 영화가 주가 되는 아카데미를 최고의 영화제로 부르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중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

스필버그 살려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을 꼽으라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첫손에 꼽을 것이다. 로버트 저메키스, 론 하워드, 브라이언 싱어, 데이비드 핀처 등 수많은 능력 있는 후배...

열광과 충격에 부대끼다 지쳐

금융 위기로 인한 경제 불황은 지금의 20대에게 좁은 취업문을 뚫고 나가야 하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이들을 일컫는 ‘트라우마 세대’라는 말도 등장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응급실 불빛만 살아 있는 ‘응급’한 병원들

지난 10월17일 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충북대병원을 질타했다. “2004년 7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었지만 인력과 장비, 시설...

‘왕선배’ 제물로 ‘명랑 사회’ 구현?

이경규가 MBC 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다. 후배들이 연일 선배인 이경규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씹어댄다’. 이경규는 별다른 반격도 하지 못하고 후배들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포문은...

“530GP의 진실, 더 이상 은폐하지 마라”

고조정웅 상병의 아버지 조두하씨와 고 이태련 상병의 아버지 이찬호씨가 지난 5월28일 오후 3시쯤 편집국을 찾아왔다. 항상 단짝처럼 다니던 고 전영철 상병의 아버지 전제용씨가 빠...

“의혹 많은 사건 범인 사형 집행해선 안 돼”

자식을 비명에 잃은 부모들이 범인을 살려야 한다며 구명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지난 2005년 6월19일 경기도 연천군 530GP에서 총기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해 장교와 사...

금배지 못 달더라도 판은 흔들 수 있다?

여야가 공천 후유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친박 연대’ 간판으로 총선에 출마한다. ‘무소속 연대’ 형식을 꿈꾸며 재기를 모색하는 ...

죽어서 들은 퇴각 나팔소리

전쟁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삶과 죽음이 교차해 있기 때문이다. 언제 죽을지모르는 긴장감이 관객들을 다시 긴장시키고 화면 속의 배우가 죽어나갈 때마다, 그들이 사지에서 살아나올 때...

피로 씻은 의형제들의 눈물

난세에 영웅이 난다. 춘추전국시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져간 수많은 영웅호걸들은 호랑이처럼, 죽어서 ‘가죽’을 남겼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대의명분이다. 대의가 있고 명분이 있으면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