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권력 5년 막후] #14. ‘박근혜 대항마’, 날개도 못 펴고 스러지다

2009년 8월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저녁을 먹고 있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하 정운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학계 후배인 곽승준...

[MB권력 5년 막후] #13. 정권 끝날 때까지 “믿을 건 내 사람뿐”

2008년 1월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 고려대 교우회 신년 교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당시 교우회장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었다. 그는 이날의...

탈북자들 옭아매는 북한의 은밀한 공작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들 재입북자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 탈북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비밀공작도 더...

[MB권력 5년 막후] #12. 정권 실세들 떡고물 챙기려 ‘4대강’ 기웃기웃

무언의 시위인가, 정무적인 감각이 없는 것인가.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0월2일 오후 1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강에서 자전거를...

[MB권력 5년 막후] #11. 암호명 ‘동해 일출’ “VIP를 독도로 모셔라”

광복절을 닷새 앞둔 지난해 8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대통령이 독도를 찾은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처음이었다. 이 대통령은 독도 경비대원들...

[MB권력 5년 막후] #10. 웃음 뒤에 감춰둔 ‘비수’는 예리했다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잇달아 올라오는 정세 보고는 박근혜 후보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옮기게 했다. 지난 2012년 대선 기간 동안 박 후보는 무려 15차례나 부산을 찾았다....

“이석기 나가도 경기동부는 건재할 것”

진보는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진보라는 단어가 갖는 함의가 여러 갈래인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만난 민주노동당 당원 출신 강 아무개씨는 진보계의 마당발로 통한...

[MB권력 5년 막후] #9. 검찰 수사 나서며 회장 퇴진 압박

김대중 정권에서 노무현 정권으로 권력이 넘어간 2003년 초. 강남 청담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이 세무조사를 받았다. 업주는 구속되고 30억원이 넘는 세금을 추징당했다. 강도가 셌다...

[MB권력 5년 막후] #8. ‘대군’들의 밀약, 촛불에 한 줌 재로 사라져

역사는 반복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를 잊는다. 무엇이 우리를 눈멀게 하는 것일까. 눈앞의 달콤한 유혹, 탐욕, 자만심이다. 역사는 멀고, 쓰고, 추상적이다. 반면 현실은 가깝고...

[MB권력 5년 막후] #7. 이상득은 친인척 관리 대상 위에 있었다

본격적으로 대통령 선거 국면이 펼쳐지기 시작하던 2012년 7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

[MB권력 5년 막후] #6. 한상률의 배신, 노무현 등에 비수 꽂아

국세청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다. 국세청의 힘인 세무조사는 모든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왜 하느냐고 물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딱히 거부할 만한 근거를 찾기는 힘...

[MB권력 5년 막후] #5. MB 검찰, 지관 총무원장 계좌 뒤졌다

#장면 1“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선교의 도구가 아니다!” 더위가 가시지 않은 2008년 8월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승려...

[MB권력 5년 막후] #4. 봉하마을 향하는 칼끝 최종 타깃은 노무현

촛불 정국 와중이던 2008년 6월20일 이명박 정권의 첫 번째 개각이 이루어졌다. 교수의 시대는 가고 관료의 시대가 열렸다. 이명박 정권 초대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는 유난히 교수...

[MB권력 5년 막후] #3. 읍참마속(泣斬馬謖) 후 노무현 세력 척결 나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6월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

[MB권력 5년 막후] #2. 함께 가자더니 하루아침에 배신을…”

정두언 의원이 무장해제된 후 이명박(MB) 정권은 내부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인사가 원칙 없이 친소 관계에 따라 벼락같이...

[MB권력 5년 막후] #1. 드디어 피바람이…“당신 주변엔 빨갱이가 왜 이리 많아”

권력의 무상함을 빗댈 때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이라고 한다. 아무리 붉고 탐스러운 꽃이라도 열흘을 넘기기 어렵고, 천하를 호령하는 권력가라도 그 권세가 10년...

개성공단, 중국에 못 넘긴다

개성공단은 이대로 문을 닫고 마는 것일까. 북한 당국의 근로자 철수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4월19일 현재로 17일째다.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면서 개성공단의 영구 폐쇄 ...

국가 위기관리 체계가 ‘위기’

최근 한반도에서는 북한과 한·미 간 상호주의에 입각한 억지(Deterrence) 전략의 단계적 확대(escalation)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북한의 정전협정 ...

워싱턴 매파 “뜨거운 맛 보여주자” 목청 높여

북한의 수사적 위협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동 중단 조치를 취한 후 4월11일 현재 한국 타격용 스커드미사일, 일본을 겨냥...

핵미사일 올라탄 김정은 그 도박의 끝은?

#1. 먼저 김정일로부터 두 왕자의 소개가 있었고, 정렬한 최고 간부부터 차례로 왕자들과 악수하기 시작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간부들은 정철 왕자, 정은 왕자 앞으로 차례로 나...